아프리카 대륙 남단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흑인과 백인, 사파리의 동물들, 빈민가와 고층빌딩의 스카이라인, 초호화 테마파크 단지, 유럽형의 타운 그리고 아프리카다운 모습까지 갖춘 오묘한 곳이다. 단지 야생의 초원에서 뛰노는 얼룩말과 기린, 코끼리와 사자를 상상했다면 고급스러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모습에 놀랄 것이다.
  1. 황금의 도시, 요하네스버그
  2. 요하네스버그의 탄생과 성장의 원동력은 황금이었다. 1880년대 현지인들에겐 무용지물이었던 금이 한 호주인에 의해 너무나도 많이 발견되었고, 이내 금을 따라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금광은 여기저기서 개발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돈이 생겨났다. 도시는 커지고 성장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줄여서 조버그(Joburg)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징이 되었다.
    요하네스버그의 다운타운이 슬럼화되면서 그곳의 기업과 은행, 호텔들이 샌톤으로 옮겨왔는데, 덕분에 샌톤이 새로운 다운타운이자 중심지가 되었다. 5m 높이의 거대한 만델라 동상과 분수가 자리한 만델라 스퀘어를 중심으로 고층빌딩이 둘러싸고 있다. 광장 주변은 도시의 화려함과 경제력을 보여주듯 호화로운 외제 차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세계적인 체인 호텔이 즐비하다. 거리를 메우는 것도 흑인, 백인, 아시아계 인종까지 있으니 단순히 남아공만의 도시는 아닌 것이다. 황금이 기반이 된 곳답게 요하네스버그는 화려하다. 특히 몬테카지노 센터는 카지노와 20여 개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과 바, 나이트클럽, 상점과 공연장을 갖춘 곳으로 작은 요하네스버그라 불린다. 반면 소박한 면을 볼 수 있는 로즈뱅크는 재래시장과 같은 곳으로 물건 구입에 흥정은 필수다.
  1. ▲ 축제 중인 남아공 사람들
  1. ▲ 골드러시를 재현한 골드리프시티
  1. ▲ 선시티의 인공해변
  1. ▲ 선시티의 화려한 호텔
  1. ▲ 테이블 마운틴의 정상
  1. ▲ 야경과 테이블 마운틴
  1. ▲ 케이프타운의 마리나
  1. ▲ 와인을 만드는 남아공의 포도
  1. 인간이 만든 기적, 선시티
  2. 호화로움의 절정은 선시티다. 요하네스버그 북서쪽 황량한 골짜기에 기적처럼 들어선 테마파크 선 시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라스베이거스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하다. 궁전처럼 웅장하고 화려하기 그지없는 호텔들, 2개의 골프코스, 바다를 옮겨놓은 듯 인공 파도가 치는 모래사장의 풀장, 라군과 정원… 인간이 만든 걸작이다. 호텔 중 가장 눈에 띄는 화려함을 자랑하는 것은 잃어버린 도시의 왕궁으로 문명 이전부터 시작해 유목시대를 거쳐 발전한 도시가 지진으로 묻히고 다시 발굴되었다는 내용의 전설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피라미드 형태의 케스케이드 호텔, 카지노로 유명한 선시티 호텔, 가족형 리조트인 카바나스 호텔이 있다.
    요하네스버그 근교의 알려진 관광지로는 소웨토가 있는데 영화 <파워 오브 원>의 무대이자 넬슨 만델라가 태어난 곳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외국인이 다니기엔 위험한 곳이었으나 현재는 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될 정도로 활기찬 곳으로 남아공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1. 희망을 찾는 도시 케이프타운
  2.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꼽히는 케이프반도, 이곳에 식민지 시대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 보급기지가 건설되면서 생성된 도시가 케이프타운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발상지로 일명 ‘Mother City’라 불리는데, 유럽식의 건물과 지중해풍의 날씨가 아프리카를 잊게 한다. 케이프타운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희망봉일 것이다. 1488년 포르투갈의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발견한 아프리카 최남단의 곶으로 일년 내내 해풍과 거친 파도가 이는 곳이다. 당시에는 이 곶을 돌면 드디어 찾던 아시아로 가던 신항로였으며, 또 반대로 긴 항해를 마치고 유럽으로 향하던 배에선 이 곶만 지나면 고향인 유럽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들에겐 희망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관광지로 룩 아웃 포인트라는 등대가 있는 전망대에 올라 오른쪽은 대서양, 왼쪽은 인도양으로 구분되는 바다를 감상한다. 작은 돌덩이의 봉우리에 불과하지만 희망봉을 알리는 표지판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않는다.
    테이블 마운틴은 정상이 테이블처럼 평평해 붙은 이름인데, 케이프타운 어디에서나 보이는 상징적인 곳이다. 케이블카로 정상에 올라가는데 자동으로 360도 회전하는 덕에 가만히 있어도 도시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정상은 평평한 돌 바닥의 산책로와 기념품가게, 전망대가 있는데 바람이 불고 안개가 끼는 날이 많지만 위에서 보는 도시의 정경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쇼핑센터와 레스토랑, 바, 박물관, 펍, 상점이 몰려 있는 케이프타운의 또 다른 명소인 워터프런트는 19세기풍의 건물들로 이뤄져 있어 유럽다운 모습을 보인다. 온화한 날씨 속에서 예술성이 뛰어난 그림과 아프리카 원색풍의 수공예품을 구경하며, 마리나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1. 남아프리카공화국 Republic of South Africa
  2. 아프리카 최남단에 자리했으며, 행정수도는 프리토리아다. 시차는 우리나라가 남아공보다 7시간 정도 빠르다.
    항공 :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은 없으며,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요하네스버그까지 약 17시간 걸린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까지는 항공편으로 약 2시간 소요된다.
    기후 : 적도 아래에 있어 우리나라와는 계절이 반대지만 1년 내내 아열대성, 지중해성 건조기후로 쾌적하다. 여름이라도 아침저녁은 서늘하니 긴소매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화폐 : 랜드(Rand)를 사용하며 R로 표시된다. 1랜드는 약 140원 가량.
    비자 : 관광이 목적인 우리나라 사람은 30일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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