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7일 "전남도와 시군·한국어촌어항협회와 공동으로 농어촌관광 활성화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남도 어촌 체험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고흥 포두면 남성마을에서 처음 시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지역 가족단위 도시민 80여명이 참여해 1박 2일동안 바지락 캐기, 어선어업(정치망 조업), 낙지·조개 등 수산물 즉석 시식, 캠프파이어 등을 체험한다.

이들은 또 체험 이틀째인 20일에는 나로도 일주체험과 수산물 직판장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도는 특히 이번 체험행사에 충무사·고흥우주항공전시장·유자공원 방문 프로그램을 넣어 고흥지역 홍보와 지역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이번 체험행사는 고흥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3달동안 영광, 신안, 해남, 강진 등 전남지역 5개 어촌마을에서 18회에 걸쳐 릴레이로 열린다. 각 회마다 선착순 8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1박 2일동안 조개잡기, 선상낚시, 개매기 등 어로체험을 비롯해 갯벌체험, 지역특산 수산물 시식, 마을 인근 유적지 견학 등이다.

어촌마을 체험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민은 전남도청 해양항만과(061-286-6863)나 각 체험행사 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도에 신청, 참가하면 행사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어른은 5만9000원, 7세 미만 어린이는 5만2000원이다.

최강수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어촌 체험행사는 어촌마을을 접해볼 수 없었던 도시민들이 가족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농어민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남 연안해역에서 생산되는 특산 수산물의 홍보와 어촌관광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어촌 체험행사는 도시민에게 색다른 어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어촌관광 활성화를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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